
도서 정보
- 서명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저자 : 장영희
- 발행사항 : 2009년, 샘터
- 읽은시간 : 2009년 9월 7일 ~ 2009년 9월 14일
이 책을 소개합니다
나는 故장영희 선생님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그 유명한 "문학의 숲을 거닐다"도 읽어본 적이 없다. 그러다 얼마전에 선생님께서 해설하신 If I can.. 이라는 시를 우연히 접하게 되었고, 문득 한 달 전에 서점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책 한 권이 생각났다. 다시 서점을 찾았고 망설임 없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집었다. 집에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 책에 먼저 책갈피를 꼽기로 했다.'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샘터에 선생님께서 연재하시던 글을 엮은 에세이집이다. 일상에서 보고 느낀 일들에 대한 글은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고(정확히 말하자면 좀 더 따뜻하게 볼 수 있는 관점), 제자나 친구가 찾아와 털어놓았던 고민에 대해서는 선생님의 진심이 느껴지는 조언과 위로의 말이 실려 있다. 이는 나 뿐만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을 위로해줄 수 있는 힘을 얻게 해준다.
이런게 좋았어
글을 쓰는데 있어서 누구(나!)처럼 그렇게 감성에 푹 빠져 있지도 않고, 적절한 비유를 들어가면서 또박또박, 담담하지만 재밌게 풀어나가는 문체를 배우고 싶다.책에 등장하는 삽화(그림: 정일) 속 새들을 보고 있자면 한없이 평화로워진다.
많은 에피소드가 인상적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오마니가 해야 할 일"이란 제목의 글을 읽고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다.
인상적인 구절
- 그런데 영희, '운명의 장난은 항상 양면적이야. 늘 지그재그로 가는 것 같아. 나쁜 쪽으로 간다 하면 금방 '아, 그것이 그렇게 나쁜 건 아니었군'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일이 생기거든. p30- 소금 3퍼센트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이 우리 마음 안에 나쁜 생각이 있어도 3퍼센트의 좋은 생각이 우리의 삶을 지탱해 준다. p41
- 문장 끝에 마침표를 찍듯, 매정하게 끊었던 사랑이 먼 훗날 어떤 인연으로 연결되어 다시 부딪히고 그 마침표는 쉼표, 느낌표로 변하여 문장은 다시 계속되고... p 45
- 오늘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마크트웨인 p59
- 가끔 누군가의 뒷모습이 앞모습보다 더 정직하게 마음을 전한다는 생각이 든다. p111
- 아마 너는 네 운명자루에서 검은 돌을 몇 개 먼저 꺼낸 모양이다. p115
- '그만하면 참 잘했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 '너라면 뭐든지 다 눈감아 주겠다'는 용서의 말,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네 편이니 넌 절대 외롭지 않다'는 격려의 말, '지금은 아파도 슬퍼하지 말라'는 나눔의 말, 그리고 마음으로 일으켜 주는 부축의 말, 괜찮아. p131
- 당신이 동의하지 않는 한 이 세상 누구도 당신이 열등하다고 느끼게 할 수 없다. 엘리노어 루스벨트 p137
- 이름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장미'라고 부르는 것은 그 어떤 이름으로라도 여전히 향기로울 것을. 셰익스피어 p187
- 나는 이제껏 나만 보고 살았는데, 열심히 나를 지키고,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나만을 보살피며 살았는데, 그러니까 이 세상에서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나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p196
※ 故장영희 선생님과 더불어 이 책을 통해 고인이 된 것을 알게된 친구 재현이의 명복을 빕니다..
TAGS 책
Trackback URL : http://e-sinsa.com/love/trackback/684

당신의 의견을 작성해 주세요.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었어요..ㅅㅅ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