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역 버스정류장에서 마을 버스를 기다리는데 화장실이 너무 급했다.
'음 강변역에 화장실이 있으니까 일단 거기로...'
횡단보도를 건너 걸어가는데 낯익은 얼굴...
정은이가 성당에서 근무하기 전에 있던 프란체스카 누나다.
"어, 누나 안녕하세요?"
"아 못 알아볼뻔했네..ㅎ"
잠시 서서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려던 찰나..
마른 하늘에서 갑자기 무언가가 후두둑...
'앗, 머지.. 누가 물뿌렸나..?'
위를 보니 역의 지하철 기다리는 곳 창문이 열려있다.
내 왼쪽 팔을 보니 왠 거품...
'음료수...? 아니 침인가!?'
아니다..... 오른쪽 팔을 보니 파가 보인다...ㅡ.ㅡ;;; 그래, 먹는 파다..
"악~ 누구야~ 누가 토했다...ㅜㅡ"
나랑 누나랑 하필 고자리에 서있다가 맞았다..
"누나 죄송해요.. 제가 괜히 여기서 잡아서..ㅡ.ㅜ 괜찮으세요?"
"안괜찮아..ㅜㅡ 일단 화장실 가서 닦고 오자."
화장실에 거울을 보니 그렇게 많이 맞은건 아니지만.. 옷이랑 머리에 다 튀었다..
"아니 뭐 이런일이.. 로또 사야되나?!"
불과 몇초동안 거기 서있었을 뿐인데.. 누나는 핸드백에도 들어갔단다..-_-;;
아 정말 죄송합니다..!!
살다살다 별일이 다있다..ㅋ
토한놈, 잡히기만 해봐~!!
근데 얼굴도 모른다는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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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