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티로 향하는 트램을 탔다. 언제 변할지 모르는 변화무쌍한 날씨지만 이렇게 해가 땅에 나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다.
(겨울에 온 자의 비애?)

도서관이 보인다. State Library of Victoria. 그리스신전을 떠올리는 모습과 도서관 앞 조형물이 인상깊은 곳. 어디 나도 한번 들어가보자. 도서관 안에는 무료 전시실이 있다. Army Sports 사진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공짜에.. 사진이라니 놓칠 수 없다. 50년 전 흑백사진인데도 그 선명함이란...

책이 있는 열람실에 들어가려면 가방을 맡겨야 하는데 $1. 다음에 가방 없이 나올 때 가보자.
Camberwell. 다음 목적지는 Camberwell이다. Balwyn에 있는 집에서는 가까운 곳인데 Flinders 역에서 트램을 타고 가려니 40분이다. Camberwell은 멜번 시티를 작게 만들어 놓은 곳 같다. 적당히 사람들이 있고, 평화롭고 있을 것은 다있는... 무엇보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서점! Borders에 안착. 
한국의 교보문고나 영풍문고처럼 큰 서점이 여기에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정도 크기면 됐지... 안에 들어가면 2층 구조로 여러개의 섹션이 그래도 잘 구비가 되어있다.
"Graphic Novel? 그게 뭐지?"
가까이 가보니 만화책이다. 죄다 일본만화책들 뿐.. 내가 좋아하는 드래곤볼도 보인다. 간혹 베트맨이나 수퍼맨과 같은 미국만화도 있다.
"어라? 한국작가네?"
놀랍게도 순정만화 중에는 한국만화가 좀 있었다. 10권중 4권정도? Tokyopop이라는 일본출판사를 통해 있는 한국만화도 있었지만 Danbi라는 한국 출판사의 것도 있다. 
좀 보다가 사진코너로 갔다. 전에 왔을 때 보았던 책이 아직 있나? "Anatomy for the artist"란 책이었는데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구나. 오늘은 내가 찾는 것마다 없나보다. 대신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 있었으니 "The Photo book"이란 책이다. 수백여점의 사진이 해설과 함께 있는 사진집이다. 작은 크기의 Miniature 버전도 있었는데 사진은 크게 봐야지. 마치 영화를 크게 보는 것처럼.. 만약 한국에서 판다면 더 쌀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러면 아무것도 못해! $40 지출.
Borders에서 보낸시간 1시간 40분.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한국가격 58,000원이다. 좋은 책은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거니까.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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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contradicts what you said to me. -_-
그렇게 됐다..ㅋ 오늘 다시 찾아보니까 가격이 그런걸..?
2만6천원이란 가격은 아마 미니어쳐의 것인가봐.
미니어쳐는 $16.
채플스트릿도 가봐 멋있어
와, 형의 강력 추천인가요? 캠버웰 가는길에 지나가던데..
가봐야겠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