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이 담겨있는 집 - 코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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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1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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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70s | 1/500sec | F9 | 55mm

호주 제일의 부자동네라고 하는 Toorak에 다녀왔다.
그 중 Como House는 문화유적재단에 기증된 대저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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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70s | 1/1000sec | F9 | 18mm

이 집을 구경하는데 성인기준 $12가 든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으면 나의 국적(설문조사를 하나보다.)을 물어보고
간단히 가이드 투어가 시작되는 시간을 알려준다.

"1시부터라.."
주말인데도 투어를 신청한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1:1 가이드투어를 예상했지만 가이드 견습생까지 2:1 투어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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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70s | 1/1000sec | F8 | 23mm

코모하우스는 1800년대 중반에 지어진 집이다. 멜번이라는 도시가 생기고 얼마 안되서 지어진 집인데 이름이 코모로 지어진 배경으로 더 유명한데, 처음 이곳을 만든 부부가 만났던 이탈리아의 호수 이름이 코모였다고 한다.

그 이후 얼마 안가 Armytage家가 이 집을 인수하여 3대에 걸쳐 거의 100년 동안 살았다고 한다. 지금에 와서 이곳이 관광지가 된 이유는 1900년대 중반에 이 집을 문화유적재단에 온전히 기증했기 때문이란다. 훌륭하다. 그래서 집안 곳곳에는 그들의 손때와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유리창에 아이들이 한 낙서가 남아있을 정도니까.. 당시 Armyage家에는 10남매가 있었는데 내가 본 낙서는 여자아이가 자신의 이름을 유리창에 새겨놓은 곳 아래 오빠로 보이는 아이가 "fool"(바보)라고 써놓은 것이었다.  이렇게 온전히 남아있는 가구들과 집기류. 특히나 깃털로 만든 그림과 다기등은 매우 인상적이다. 요강을 위한 위장서랍장, 냉온수 샤워시설, 천장을 뚫어 만든 채광창 등은 과연 이것이 1900년대의 생활인가 할 정도로 문명의 발달을 보여주었다. 그만큼 이들이 부자이기도 했지만..(내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사진이 없다.)

처음 지어졌을 당시에 이집은 1층짜리 건물이었는데 Armytage家가 이사를 오면서 한층을 올리고 벽을 뚫어 확장공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원래의 집에는 어른들이, 확장된 집에는 아이들(10남매!)의 방을 두었는데 그 중간에 하녀의 방을 두어 양쪽의 시중을 들게 했다고 한다. 주인과 따로 쓰는 계단과 문, 전용 세탁소, 여러가지 명령을 대신하는 각기 다른 소리의 종들... 계급사회는 계급사회였구나.

Armytage家에서 이 집을 기증한 주요 이유는 "이 아름다운 집을 보존하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집을 기증한 사람이나, 그것을 잘 가꾸고 보존하고 있는 문화유적재단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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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1 21:25 2008/10/1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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