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삶 (The Lives Of Others)
일기/Box_Office The Lives of Others, Ulrich Muhe, 비즐러, 울리쉬 뮤흐, 타인의 삶 View Comments
타인의 삶

고모가 추천해줘서 본 영화.
마지막 장면이 짠한 영화.
(스포일 있습니다. 그래도 재밌습니다!)

고모가 추천해줘서 본 영화.
마지막 장면이 짠한 영화.
(스포일 있습니다. 그래도 재밌습니다!)

비즐러(Ulich Muhe, 울리쉬 뮤흐)는 동독 비밀경찰(Stasi) 이다. 코드네임 HGW XX/7. 비즐러는 학생들에게 자백을 받아내는 방법을 가르치면서 한 제자의 "너무 비인간적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 학생에게 좋지 않은 점수를 준다. 그만큼 냉정한 사람이다.
당시 동독은 1700만 인구 중 20만명이 밀고자였고 그들을 바탕으로 비밀경찰의 감시가 빈번했다.
비즐러는 어느날 유명 극작가 드라이만(Sebastian Koch, 세바스티안 코치)과 그의 연인이자 유명 배우인 크리스타(Martina Gedeck, 마티나 게덱)의 감시를 명받는다. 친서방 성격이 의심된다는 이유에서다. 드라이만의 집에는 각종 도청장치가 설치 되고 비즐러의 감시가 시작된다.
하지만 비즐러는 진짜 감시의 이유가 고위직 간부가 크리스타를 차지하기 위한 드라이만의 꼬투리 잡기인 것을 알게 되고, 점점 감시 대상인 그들에게 동화되어간다.

아이: 아저씨, 비밀경찰은 정말 나쁜 사람이죠? 우리 아빠가 그랬어요.
비즐러: 글쎄.. 이름이 뭐지? 너의 아버... 아니 공의 이름 말이다..
아이: 세상에 공의 이름이 어딨어요?
비즐러: 글쎄.. 이름이 뭐지? 너의 아버... 아니 공의 이름 말이다..
아이: 세상에 공의 이름이 어딨어요?
비즐러는 감시 대신 결정적인 순간마다 드라이만에게 남몰래 도움을 준다. 하지만 비밀경찰의 압박에 크리스타는 죽음을 맞고, 비즐러 덕분에 드라이만은 무혐의가 된다. 비즐러는 상부로부터 의심을 받아 말단 우편부로 좌천된다.
5년 후, 독일의 통일.
드라이만 : 왜 모두가 감시를 받았는데 나는 예외였죠?
간부: 자네도 역시 철저한 감시 아래에 있었네. 집에 가서 전기 스위치 뒷편을 살펴보라구.
간부: 자네도 역시 철저한 감시 아래에 있었네. 집에 가서 전기 스위치 뒷편을 살펴보라구.
드라이만은 집안 곳곳에서 나온 도청장치에 충격을 받는다. 한 때 감시를 받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작전을 짰을 때도 수상한 점은 없었다. 비즐러가 감싸주고 있었는데 있을리가 없지.. 드라이만은 통일 후 일반에 공개된 감시보고서를 확인하고 자신을 감시했던 사람이 코드네임 HGW XX/7라는 것과 어떻게 좌천되었는지를 알게된다.
평범하게 우편을 배달하고 있는 비즐러를 찾은 드라이만. 첫장면에 멋지게 정복을 차려 입고 있던 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고마움을 표시할까.. 그냥 지나쳐 간다.

다시 몇년 후, 변함없는 비즐러의 삶. 서점을 지나다 드라이만의 새 책에 대한 광고를 본다.
"Sonata for A good man"
낯설지 않은 제목이다. 드라이만의 생일에 그가 존경하던 작가로부터 받은 악보의 제목.(그는 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비즐러가 모를리 없다.
서점에 들어가서 책 장을 넘긴다.
"To HGW XX/7, with gratitude"
감동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조용히 책을 들고 계산대로 간다.
점원 : 이 책을 선물하실건가요? 포장해 드릴까요?
비즐러 : 괜찮습니다, 이 책은 저를 위한거거든요.

비즐러 : 괜찮습니다, 이 책은 저를 위한거거든요.

NIKON D2X | 1/160sec | F3.2 | 300mm | ISO-800
안성기를 연상하게 하는 표정. 지금은 고인이 된 울리쉬 뮤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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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영화 보고 싶었던건데.
다음 기회에... ㅋ
내가 스포일러가 되어버렸네?ㅅ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