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끝나고 교보문고에 갔다가 문득 룬룬님이 말씀하신 "4월 중 공사"가 떠올랐다. 역시나 닫았다. 펜을 사러 가던 참이었다. 요새는 정신이 없는지 하루에 하나씩 무언가를 잃어버린다. 지난 비오는 날에는 아끼던 4색 볼펜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길에 흘렸고, 그저께는 아끼던 샤프를 수업시간에 조교님께 빌려드렸다가 그냥 놓고 와버렸다. 내 생각엔 돌려주셨는데 내가 책상에 놓고 나온 것 같다. 어제는 반지묵주를 예비군 훈련때 쓰는 벨트 주머니에 넣어놓고 고대로 반납을 해버렸다.
그래서 오늘은 오전에 학교에서 보강 수업을 듣고 저녁 약속 전에 팬을 사러 종로에 나온 것이었다. 결국 영풍 문고로.. 이 무슨 펜이 5천원에 샤프가 9천원이다. 너무 돈이 아까웠다. 주의깊게 잘 썼으면 안써도 되는 돈인데.. 특히나 4색 펜은 얼마전에 색깔이 잘 안나와서 심을 바꿀가 하다가 라이터로 몇번 달구었더니 잘 나와서 뿌듯하게 쓰고 있던 참이었는데..
여튼 광화문에 꽃은 예쁘게 피어있었다. 외투는 그냥 들고 다녀도 될 좋은 날씨.

NIKON D70s | 1/5000sec | F2.5 | 35mm 오후엔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과 야구장에 갔다. 두산과 넥센전. 두산 자리에 자리가 없어서 넥센쪽 블루석에 앉았는데 오늘따라 두산이 부진하다. 넥센의 대승.

NIKON D70s | 1/250sec | F6.3 | 18mm | ISO-200 저녁에는 누나 결혼을 앞두고 함이 들어왔다. 이제 일주일 남았구나.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

NIKON D70s | 1/60sec | F3.8 | 2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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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도 라일락이 폈음.
대문으로 나가는 길에 그 향기로움이 나가기 싫게 할만큼 좋더군
나도 우리집에 무언가 심을 수 있었으면 좋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