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무엇처럼 보입니까?
무슨 열매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앙상한 가지들과 검은 열매는 별로 매치가..
좀 더 확대해서 볼까요?

설마..설마.. 하고 계시죠?
좀 더 확대해보겠습니다.

Gray-headed flying fox (회색머리 과일박쥐)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표적인 박쥐인데요, 날개 길이 최고 기록이 1.5m라고 하네요. 또 과일박쥐라는 이름처럼 주로 나무 열매, 과즙을 먹고 삽니다. 대부분의 나무들이 주로 밤에 과즙을 만들기 때문에 밤에 활동하는 이들에겐 안성맞춤이라고 합니다.
보통 박쥐는 털이 무릎까지 나는데, 이 회색머리 과일박쥐는 특이하게도 발목까지 털이 납니다. 덕분에 과즙을 먹을 때 꽃가루가 쉽게 털에 묻어 운반되기 때문에 숲의 생태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하룻밤동안 한마리가 이동하는 반경이 50km, 운반 씨앗이 60,000개라고 하니까 아주 대단하지요.

그로부터 17년 뒤인 2003년에 집계숫자가 무려 30,000마리.. 그래서 인공적으로(?) 터를 현재의 이곳으로 옮기고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에 걸쳐 박쥐 보호관리계획이 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망원렌즈가 없어서 잘 찍지 못했는데 다음에 다시 와서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박쥐들의 낙원, 여기가 진정 고담시티.
베트맨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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