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2010/03/10 03:35 / 일기/책
※사진출처: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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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첫날
서글서글한 눈빛을 가진 친구가 내 짝이 되었다.
소심한 나와는 달리 그 친구는 적극적이었고
우린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친구는 나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과도 다 잘 지냈다.
난 그 친구가 다른 친구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분이 썩 좋지가 않았다.
그 감정이 조금씩 쌓이고 쌓여
결국 우린 서먹한 사이가 되어 버렸다.

생각해 보면 난 이성 친구도, 동성 친구도 모두
나와 친해지면 나하고 가장 친해야 한다는
나름의 공식이 있었던 것 같다.

사람이건 물건이건
소유욕이 강하면 집착하게 된다.
내 자아가 너무 작아 불안한 모습.....

그러나 아무리 목놓아 울고 붙잡으려 해도
떠날 사람은 떠난다.

사랑과 우정은 비둘기와 같다.
손에서 놓는 순간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 파페포포 레인보우 中 -
2010/03/10 03:35 2010/03/10 03:35
소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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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같은 사람

2009/10/08 00:11 / 일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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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편지 쓰는 모습을 지켜보던 소년이 문득 물었다.

"할머니, 우리 이야기를 쓰고 계신 거예요? 혹시 저에 관한 이야기인가요?"

할머니는 쓰던 손길을 멈추고 손자에게 대답했다.

"그래, 너에 대한 이야기지. 하지만 무슨 이야기를 쓰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쓰고 있는 이 연필이란다. 이 할머니는 네가 커서 이 연필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소년은 의아한 표정으로 연필을 주시했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없었다.

"하지만 늘 보던 거랑 다를 게 하나도 없는데요!"

"그건 어떻게 보느냐에 달린 문제란다. 연필에는 다섯 가지 특징이 있어. 그걸 네 것으로 할 수 있다면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게야.

첫번째 특징은 말이다, 네가 장차 커서 큰일을 하게 될 수도 있겠지? 그때 연필을 이끄는 손과 같은 존재가 네게 있음을 알려주는 거란다. 명심하렴. 우리는 그 존재를 신이라고 부르지. 그분은 언제나 너를 당신 뜻대로 인도하신단다.

두번째는 가끔은 쓰던 걸 멈추고 연필을 깎아야 할 때도 있다는 사실이야. 당장은 좀 아파도 심을 더 예리하게 쓸 수 있지. 너도 그렇게 고통과 슬픔을 견뎌내는 법을 배워야 해. 그래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게야.

세번째는 실수를 지울 수 있도록 지우개가 달려 있다는 점이란다. 잘못된 걸 바로잡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오히려 우리가 옳은 길로 걷도록 이끌어주지.

네번째는 연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피를 감싼 나무가 아니라 그 안에 든 심이라는 거야. 그러니 늘 네 마음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렴.

마지막 다섯번째는 연필이 항상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이야. 마찬가지로 네가 살면서 행하는 모든 일 역시 흔적을 남긴다는 걸 명심하렴. 우리는 스스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늘 의식하면서 살아야 하는 거란다."

파울로 코엘료, 『흐르는 강물처럼』 中 "연필 같은 사람"
사진출처 : [Flickr]
2009/10/08 00:11 2009/10/08 00:11
소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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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lara, 2009/10/09 07:0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너무 예쁜 글이에요..
    정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닌 그런 "연필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은 쓰던 걸 멈추고 연필을 깎아야 할 때도 있다는 사실..
    마음속에 잘 새겨 놓을게요. ^-^

    • 소하랑 2009/10/10 00:48  편집/삭제  댓글 주소

      결국은 겸손함을 알려주고 있는것 같아. 자기자신을 잃지 않는..
      로마제정시대에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이 전차를 타고 개선문으로 행진을 할 때 많은 군중들의 환호를 받았었대. 그런데, 그 행진동안에 그 장군이 교만해지지 않도록 전차에는 장군 뒷편에 한 사람이 더 타서 장군에게 "너는 그래도 사람에 지나지 않다."라고 계속 말하게 했다고 그러더라..영화 쿠오바디스에 나와..>_< (물론 이것은 왕권에 대한 도전을 막기 위해서기도 하겠지만..)

  3. sol 2009/10/09 18:3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오빠 나 이거 퍼가 ..... ㅜㅜ

  4. Misozim 2009/10/12 17:4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느나도 좋아하는 "흐르는 강물처럼"

  5. Misozim 2009/10/12 17:4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건 어떻게 스크랩을 하지? ㅜ

    • 소하랑 2009/10/12 18:10  편집/삭제  댓글 주소

      따로 스크랩버튼이 없어요..ㅠㅠ
      그냥 블록설정 후 복사하기 하신 다음에 누나 게시판이나 사진첩에 글쓰실 때 붙여넣기 하시면 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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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 서명 : 천국보다 아름다운 (What Dreams May Come)
- 저자 : 리처드 매드슨, 나중길 옮김
- 발행사항 : 노블마인, 2009
- 읽은시간 : 2009년 9월 14일 ~ 2009년 9월 23일


이 책을 소개합니다

사람의 나이는 거꾸로 세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앞으로 20년을 더 사시고 세상을 떠나는 80살의 할아버지와 갑작스런 사고로 3일 뒤에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젊은이 중 누가 더 늙었다고 할 수 있을까? 육체의 늙고 젊음에서 절대적인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죽음이 모든 것의 마지막일 때 의미가 있을 것이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사후세계를 다룬 소설이다. 여러 종교의 사후세계관을 아우르면서 죽음이 단절이 아닌 삶의 연장선상에 있을 때, 주인공은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천국과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지옥을 경험한다. 둘 중 진정한 천국은 어느 곳일까?


이런게 좋았어

주인공 크리스와 앤은 천생연분으로 부부로서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를 보여준다. 현실은 동화처럼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이 죽을 때까지 화목하게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이들 역시 싸울 때도 있고 어려움도 겪는다. 크리스와 앤은 이런 문제에 직면했을 때 서로에게 깊은 신뢰를 보여준다. 또 언제나 "당신이 최고"라는 확신을 심어준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쓰고 있는가?
그들에게 얼마나 애정을 표현하고 얼마나 신뢰를 주는가?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죽음 앞에서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면서 살고 있는가?


인상적인 구절

- 확신하건대 누구든 자신의 인생에서 결함을 발견할 거야. p126

- 비록 의식적으로 그러진 않았겠지만 이안은 마음속 깊이 자신의 기도가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 같아. 내가 바랐던 건 바로 그거야. 자기 어머니를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기도를 위선적인 행동이라 생각해서 다른 아이들이 아무도 기도하지 않았을 때 나느 우리의 노력이 허사가 됐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이안의 마음과 접촉했을 때 나는 희망이 되살아나는 걸 느낄 수 있었어. p246

-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들어줘서 고맙고, 당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나한테 들려줘서 고마워. 서로가 좋아하는 걸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어. p362

- 하지만 이것만큼은 말할 수 있어. 자신의 배필과 헤어져 있는 기간만큼 우리는 고통 받게 돼.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어떤 화려하고 멋진 환경에서 생활하든 간에 우리는 고통 받게 돼 있어. 자신의 반쪽이 없는 동안 우리는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어. p387


이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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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아름다운"은 1998년 겨울에 영화로 개봉되었다. 아름다운 배경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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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3 23:09 2009/09/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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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 RSS : http://e-sinsa.com/love/rss/comment/691
  2. clara, 2009/09/26 19:5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들어줘서 고맙고, 당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나한테 들려줘서 고마워. 서로가 좋아하는 걸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어."
    ^^ .. 너무 예쁜거 같아요. 서로 무언갈 공유할 수 있다는게.

    전 며칠전에 Borders에 갔다가 tuesdays with Morrie를 봐서
    요즘 그거 읽고있어요.
    예전에 오빠가 이 책에서 나오는 구절을 썼던게 기억나서 그런지
    제목이 낯설지가 않더라구요.
    책이 안겨주는 감동과 위로는 정말 대단하죠..?

    Happy reading!

    • 소하랑 2009/09/29 00:37  편집/삭제  댓글 주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맞아, 나는 한글로 된것 봤어..ㅎ 좋은 구절 있으면 블로그에 올리렴..! 사실 그전까지 나도 책을 그렇게 많이 읽지 않았었는데 요새는 한권이라도 꼬옥 끼고 다니려고 노력중이야.. 좋은 구절 있으면 소개시켜주기로 하자..ㅎ -♧

  3. s.j 2009/09/26 23:2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읽어보고 싶다~ 저번에 보니까 꽤 두껍던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꼭 읽어봐야겠당.

  4. sol 2009/09/29 00:5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내가 좋아하는 영화다! 후훗

  5. riverbreeze 2009/10/01 12:5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좋은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꼭 읽어봐야 겠네요.
    ========
    추석이에요. 재미나고 맛있는거 많이 먹는 연휴가 되길 바래요.

    • 소하랑 2009/10/02 00:33  편집/삭제  댓글 주소

      소하님 안녕하세요..!
      종교적인 부분이 강해서 거부감을 갖고 계신분들도 있더라고요.. 반면에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이 거의 느껴지지 않다고 해서 평이 좋습니다..! 소하님도 편한 추석연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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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 서명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저자 : 장영희
- 발행사항 : 2009년, 샘터
- 읽은시간 : 2009년 9월 7일 ~ 2009년 9월 14일


이 책을 소개합니다

나는 故장영희 선생님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그 유명한 "문학의 숲을 거닐다"도 읽어본 적이 없다. 그러다 얼마전에 선생님께서 해설하신 If I can.. 이라는 시를 우연히 접하게 되었고, 문득 한 달 전에 서점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책 한 권이 생각났다. 다시 서점을 찾았고 망설임 없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집었다. 집에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 책에 먼저 책갈피를 꼽기로 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샘터에 선생님께서 연재하시던 글을 엮은 에세이집이다. 일상에서 보고 느낀 일들에 대한 글은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고(정확히 말하자면 좀 더 따뜻하게 볼 수 있는 관점), 제자나 친구가 찾아와 털어놓았던 고민에 대해서는 선생님의 진심이 느껴지는 조언과 위로의 말이 실려 있다. 이는 나 뿐만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을 위로해줄 수 있는 힘을 얻게 해준다.


이런게 좋았어

글을 쓰는데 있어서 누구(나!)처럼 그렇게 감성에 푹 빠져 있지도 않고, 적절한 비유를 들어가면서 또박또박, 담담하지만 재밌게 풀어나가는 문체를 배우고 싶다.

책에 등장하는 삽화(그림: 정일) 속 새들을 보고 있자면 한없이 평화로워진다.

많은 에피소드가 인상적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오마니가 해야 할 일"이란 제목의 글을 읽고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다.


인상적인 구절

- 그런데 영희, '운명의 장난은 항상 양면적이야. 늘 지그재그로 가는 것 같아. 나쁜 쪽으로 간다 하면 금방 '아, 그것이 그렇게 나쁜 건 아니었군'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일이 생기거든. p30

- 소금 3퍼센트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이 우리 마음 안에 나쁜 생각이 있어도 3퍼센트의 좋은 생각이 우리의 삶을 지탱해 준다. p41

- 문장 끝에 마침표를 찍듯, 매정하게 끊었던 사랑이 먼 훗날 어떤 인연으로 연결되어 다시 부딪히고 그 마침표는 쉼표, 느낌표로 변하여 문장은 다시 계속되고... p 45

- 오늘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마크트웨인 p59

- 가끔 누군가의 뒷모습이 앞모습보다 더 정직하게 마음을 전한다는 생각이 든다. p111

- 아마 너는 네 운명자루에서 검은 돌을 몇 개 먼저 꺼낸 모양이다. p115

- '그만하면 참 잘했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 '너라면 뭐든지 다 눈감아 주겠다'는 용서의 말,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네 편이니 넌 절대 외롭지 않다'는 격려의 말, '지금은 아파도 슬퍼하지 말라'는 나눔의 말, 그리고 마음으로 일으켜 주는 부축의 말, 괜찮아. p131

- 당신이 동의하지 않는 한 이 세상 누구도 당신이 열등하다고 느끼게 할 수 없다. 엘리노어 루스벨트 p137

- 이름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장미'라고 부르는 것은 그 어떤 이름으로라도 여전히 향기로울 것을. 셰익스피어 p187

- 나는 이제껏 나만 보고 살았는데, 열심히 나를 지키고,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나만을 보살피며 살았는데, 그러니까 이 세상에서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나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p196



※ 故장영희 선생님과 더불어 이 책을 통해 고인이 된 것을 알게된 친구 재현이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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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4 23:57 2009/09/14 23:57
소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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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방문자 2009/09/15 12:3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3. 비밀방문자 2009/09/17 01:1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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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2009/09/07 22:36 / 일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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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 서명 : 더 리더
- 저자 : 베른하르트 슐링크, 김재혁 옮김
- 발행사항 : 이레, 2004
- 읽은시간 : 2009년 8월 29일 ~ 2009년 9월 7일


이 책을 소개합니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참이던 그 시절 어린 미하엘은 한나라는 자기보다 훨씬 연상의 여인을 알게 된다. 미하엘은 한나를 사랑하지만 한나는 조금은 수수께끼에 쌓여있다. 어느날 홀연히 떠난 한나. 그리고 몇십년 후 재판정에서 만난 그녀. 한나가 그토록 지키고 싶어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런게 좋았어

한나가 미하엘에게 말할 때마다 붙이는 "꼬마야"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주인공이 화자가 되어 회고적인 문체를 사용하는데,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의 변화를 잘 묘사하고 있다. 간간이 소개되는 고전과 같은 책들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인상적인 구절

- 나는 생각을 해서 결론을 이끌어내 결정을 내리고 나면 그 결론에 집착한다. 그리고 나서 깨닫는다. 행동은 별개의 것이며 결정은 따를 수도 있지만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p23

- 왜일까? 왜 예전엔 아름답던 것이 나중에 돌이켜보면, 단지 그것이 추한 진실을 감추고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느닷없이 깨지고 마는 것일까? p43

- 그녀가 나로 인해 상처받았음을 고백했을 때 나는 행복했다. p56

- 내가 이룬 것은 나중에 비교해보면 내가 실제로 해낼 수 있다고 기대하거나 남에게 인정을 기대했던 것에 비참할 정도로 못 미쳤으며, 내가 그것을 실패로 느끼느냐 성공으로 느끼느냐는 오로지 나의 기분에 달려 있었다. p74

- 비행기의 엔진이 고장났다고 해서 그것이 비행의 끝은 아니다. 비행기는 날아가던 돌멩이처럼 하늘에서 떨어지지는 않는다. 계속해서 미끄러지듯이 날아간다. p76

- 어른들의 경우에는 내가 아이들에게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들 스스로가 좋다고 여기는 것보다 우위에 두려고 하면 절대 안돼. p153

- "꼬마야, 지난번 이야기는 정말 멋졌어. 고마워. 한나가." p198

- '너무 늦은'이라는 것은 없고 '늦은'이라는 것만 있는 것인가, '늦은' 것이 '결코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인가?p200


이건 덤

책 표지의 여인은 2009년 동명의 영화의 여주인공 케이트 윈슬렛이다. 나만 몰랐나? 책에서는 화자가 미하엘로 번역이 되어있지만 영화에서는 영어를 써서 그런지 마이클(Michael)로 되어있다.


자료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5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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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7 22:36 2009/09/07 22:36
소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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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anpopo 2009/09/10 13:5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영화 봤는데!! 마지막 편지가 인상에 남지!!

  3. riverbreeze 2009/09/10 23:5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혼자 보면서 얼마나 울었던지요..ㅎ
    감정이입이 너무 쉽게되나봐요..ㅎ